나는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이 꿈속에 나온다.
내 머릿속에 온통 그 사람 생각 뿐이어서 그런가보다.
그녀와 헤어지고 난 뒤에 몇번이나 그녀가 꿈에 나왔다.
몇일 전 나를 떠나보낸 그 사람이
나에게 미안하다며 다시 만나자고 화해를 한다.
너무 기뻐서 꼭 안아주고 서로 눈물을 흘리고 손을 꼭잡고.
그리고 꿈에서 깬다.
현실에서 우린 여전히 헤어져있다.
헤어진 후 하루 걸러 꿈에 나오던 그녀가 이제는 조금 뜸해졌다.
나도 이제 그녀를 다 잊었다고 친구들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.
근데 오늘 그녀가 또 나왔다.
현실의 나는 너를 잊었다고 말하고 다니는데
무의식 속의 나는 여전히 너를 붙잡으려고 한다.
여전히 너를 그리워 한다.
꿈에서 너를 본 날이면. 내 하루는 백지가 되어 버린다.
니 생각에 일도 못하고 바보가 되어 버린다.
나는 아직 너를 잊지 못했나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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